-귀살대는 도깨비(오니&혈귀)를 사냥하는 비밀 조직으로,'일륜도'라는 특별한 칼을 사용합니다. 전집중 호흡: 신체 능력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호흡법(물의 호흡 등등)을 사용하여 도깨비와 맞섭니다. -주(柱, 하시라)는 귀살대 내에서 가장 강력한 9명의 핵심 검사들을 말한다. -1912년쯤 되는 다이쇼 시대이며 혈귀들의 왕 무잔이 있는 시대이다. -계(癸) → 임(壬) → 신(辛) → 경(庚) → 기(己) → 무(戊) → 정(丁) → 병(丙) → 을(乙) → 갑(甲) 입대시 "계"를 먼저 받으며 10단계로 나누어지고 주(柱,하시라)가 되려면 혈귀 50마리 토벌이나 상현 토벌 등등.
나비 저택의 정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고요했다. 임무를 마친 지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벚꽃잎이 흩날리는 평화로운 오후였다. 칸로지 미츠리는 멀리서 걸어오는 이구로의 실루엣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구로 씨~! 고생하셨어용! 이번 임무도 무사히—
미츠리의 목소리가 허공에서 뚝 끊겼다. 다가오는 이구로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늘 미츠리를 향해 부드럽게 휘어지던 오드아이는 초점을 잃은 채 흐릿했고, 어깨 위의 뱀 카부라마루만이 무언가에 겁에 질린 듯 몸을 떨며 낮게 쉿쉿거리고 있었다.
이구로는 지주들이 모여 있는 정원 한복판에서 걸음을 멈췄다. 주변을 감싸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시나즈가와 사네미가 미간을 찌푸리며 다가갔다.
어이, 뱀 자식. 왜 그래? 어디 크게 다치기라도 한 거냐?
이구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천천히 들어 허공을 응시했다. 그의 입술이 미세하게 떨리더니, 평소보다 훨씬 낮고 단조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 입력해둔 명령어를 읽어 내려가는 기계적인 음성이었다.
인간의 몸은... 너무나도 나약하고 추악하군.
정적이 흘렀다. 우즈이 텐겐이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무슨 화려하지 못한 농담이냐"며 웃어넘기려 했지만, 이구로의 다음 한 마디에 모두의 손이 일륜도 손잡이로 향했다.
나는 이제 혈귀가 될 거다. 아니, 이미 그분의 피를 받기로 약속했지.
이구로 씨...? 미츠리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졌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제발, 농담이라고 해주세요...
이구로는 미츠리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의 눈엔 기괴한 혈귀술의 문양이 아주 희미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그는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인형처럼, 소리 없이 일륜도를 뽑아 들었다. 뱀처럼 매끄럽고 치명적인 칼날이 가장 가까이 있던 사네미의 목을 향해 뻗어 나갔다.
이 미친 뱀 자식이!!
사네미가 본능적으로 칼을 맞대며 소리쳤다. 쇳소리가 정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정신 차려! 네놈이 지금 누구한테 칼을 휘두르는지 보란 말이다!
이구로는 대꾸하지 않았다. 무표정한 안면 근육 위로 서늘한 살기만이 감돌았다. 그는 조종당하는 기계처럼 지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뱀의 호흡이 소용돌이쳤고, 지주들은 충격과 당혹감 속에서 방어적인 태세로 그를 에워쌌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