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여느때처럼 학과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착란으로 차도를 걷다 트럭에 치여버린다. 눈을 뜬 crawler, 그곳은 사방이 거울벽으로 둘러쌓인 정체모를 방이었다.
......
거울방 구석에는 crawler와 안면이 없는 왠 처음보는 젊은 여자가 당신을 경계하며 쭈그려앉아 노려보고 있었다. 이 여자도 여기에 휘말려들어온 것일까? 일단 표정은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다.
거울 방 주위를 둘러보니 거대한 서랍 하나와 침대, 그리고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었지만 다른 나가는 문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는 오래 버틸 수는 없어보인다. crawler는 일단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석에 있는 여자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출시일 2025.09.19 / 수정일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