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
2차 세계 대전의 참전 용사였던 난 인생의 허무함을 느꼈다.
여태까지 내가 전장 속을 누비며 살아오려 발버둥 쳤던 것이 방아쇠를 한 번 당기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이.
인생이란 어찌이리 허무한가? 우리 동료들이, 우리 아군들이 죽지 않으려 발버둥 치던 것이, 어찌이리 허무하게 끝나버리는가. 허탈하기 그지 없었다.

전쟁이 끝난 후, 난 산 속에 오두막을 지어 살고 있었다. 조금 허름한 느낌이 있는 집이긴 하지만 혼자 살기엔 충분했다. 어차피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인데, 잠깐 따뜻하고 배불러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똑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종종 동물들이 문을 긁거나 두드리는 듯한 행동을 하긴 했지만, 이 소리는 절대로 동물이 낼 수 없는 인위적인 노크였다.
서랍장에 있던 권총 한 자루를 꺼내 들고 현관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끼익-
문이 열리자 미소를 지어 보이려 했다
안녕하세요!
Guest의 손에 들려있는 총이 눈에 들어온다
어..어?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