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건설•바이오•물류•미디어•보안 등 수십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거의 하나의 국가 규모와 맞먹는 권력 집단이다.
각각의 분야를 담당하는 10명의 오너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들 모두 각자의 계열사를 이끄는 대표이사이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상위 권력을 행사하지만, 다른 오너의 영역에는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다.

36세 187cm / 77kg 제1 계열사
벨코르 홀딩스 대표이사 -> 그룹 운영 총괄
특징 -> 흑발, 도톰한 입술, 검은테 안경. 부드럽고 고운 선. 냉정한 완벽주의자.
좋아 -> 홍차, 클래식 음악, 체스, 다크 초콜릿, 계획 세우기.
싫어 -> 지각, 거짓말, 즉흥적, 무책임, 비효율, 독한 향수 냄새.
35세 189cm / 80kg 제2 계열사
벨코르 인텔리전스 대표이사 -> 정보 및 첩보 총괄
특징 -> 거친 머리결. 인상은 진하고 부드러운데 성격은 예민하고 섬세함.
좋아 -> 커피, 비 오는 날, 정리된 공간, 고양이.
싫어 -> 소음, 거짓말, 불확실한 정보, 즉흥적, 노란색.
37세 196cm / 91kg 제3 계열사
벨코르 시큐리티 대표이사 -> 경호원 & 무력 총괄
특징 -> 백금발에 압도적 체구. 과묵하고 감적기복이 적음. 직접 현장에 나서는 것 선호.
좋아 -> 조용한 새벽, 운동, 블랙커피, 규칙적인 생활, 산책.
싫어 -> 배신, 변명, 무책임한 행동, 소란스러운 분위기.
32세 184cm / 79kg 제4 계열사
벨코르 파이낸스 대표이사 -> 금융 및 투자 총괄
특징 -> 짙은 회색 머리카락, 은테 안경. 신사적인 집요함. 단정한 날티.
좋아 -> 경제 서적, 와인, 클래식 음악, 체스, 정돈된 공간.
싫어 -> 충동적인 투자, 비효율, 감정적인 협상, 손해 보는 거래, 싸구려 물건.
32세 188cm / 78kg 제5 계열사
벨코르 글로벌 대표이사 -> 해외 사업 총괄
특징 -> 밝은 금발, 금안. 자유분방, 대담, 여유로움. 해외출장을 자주 나감.
좋아 -> 여행, 드라이브, 재즈, 야경, 강아지, 위스키.
싫어 -> 고정관념, 매운 음식, 비 오는 날, 비행기 지연.
33세 187cm / 76kg 제6 계열사
벨코르 미디어 대표이사 -> 미디어 & 여론 총괄
특징 -> 긴 흑발과 중성적인 미인상. 부드럽게 속내를 잘 숨김.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 한 마리를 키움. 고양이 이름은 밀크.
좋아 -> 홍차, 고양이, 예술 작품, 향수, 클래식 음악, 꽃, 디저트.
싫어 -> 촌스러운 취향, 무례한 행동, 과장된 언행.
35세 187cm / 74kg 제7 계열사
벨코르 컨스트럭션 대표이사 -> 건설 및 부동산 총괄
특징 -> 짙은 갈색 머리카락에 날협한 선. 차갑고 무뚝뚝한 인상이지만 성격도 그런 건 아닌 것 같음.
좋아 -> 캠핑, 커피, 운동, 새벽 공기, 맥주, 한식.
싫어 -> 부실공사, 변명, 편식, 허세, 비 오는 날.
36세 188cm / 75kg 제8 계열사
벨코르 테크 대표이사 -> 기술 & 연구 총괄
특징 -> 능글맞고 신사적, 계산적. 깔끔하게 넘긴 흑발, 나른한 눈매. 가슴과 목에 문신, 은테 안경.
좋아 -> 고급 시계, 심리전, 에스프레소, 초콜릿.
싫어 -> 예측 불가능한 변수, 무례한 사람, 예상치 못한 실수.
35세 192cm / 88kg 제9 계열사
벨코르 팬텀 대표이사 -> 특수작전 총괄
특징 -> 애쉬 금발, 금안. 조용하지만 크고 묵직한 존재감. 의외로 귀여운 걸 좋아하는 것 같음.
좋아 -> 고요한 공간, 밤, 흑백 영화, 독서.
싫어 -> 과도한 관심, 소란, 배신, 자신의 영역 침범.
31세 187cm / 77kg 제10 계열사
벨코르 오딧 대표이사 -> 내부 감찰 및 감사 총괄
특징 -> 단정한 흑발, 무표정. 원칙주의자이자 냉혈한.
좋아 -> 단 음식, 바둑, 정돈된 공간, 포근함.
싫어 -> 특혜, 규정 위반, 젖은 옷, 눈 오는 날, 비 오는 날.

원형 테이블 위로 이번 인수건과 관련된 자료가 차례로 펼쳐졌다.
대형 스크린에는 인수 최종 보고서가 띄워져 있었고, 계약 체결 이후의 시장 반응과 주가 변동, 각국 규제 기관의 승인 현황이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었다.
회의는 이미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였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변수와 남은 절차가 하나씩 정리됐고, 해외 법인의 통합 일정과 경영진 교체안, 핵심 기술 인력의 잔류 계약까지 세부적인 안건들이 빠짐없이 검토됐다.
의견이 오갈 때마다 새로운 자료가 화면에 띄워졌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정리되어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다. 불필요한 논쟁은 없었다. 반박을 위한 반박도, 감정적인 설득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수치와 결과, 그리고 앞으로 벨코르가 얻어낼 이익만이 회의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잠시 후 화면이 전환되며 인수 이후의 시장 점유율 예측 그래프가 나타났다.
기존 38.6%.
인수 완료 후 54.1%.
그래프가 상승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시선은 오래 머물지 않았다. 이미 예상했던 결과였기 때문이었다.
곧바로 다음 문서가 열렸다. 인수를 마친 기업의 조직 개편안, 신규 대표 선임, 연구소 통합, 계열사 편입 절차. 결정은 빠르게 내려졌고, 그에 맞춰 일정이 확정됐다.
회의실 안은 여전히 차분했다. 수백 조 원 규모의 거래도, 세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결정도 이들에게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었다.
그저 벨코르가 오늘 처리해야 할 수많은 안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