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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wler는 학교가 끝난 뒤 집으로 귀가했다. 문 앞에서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자 피냄새와 왠지 모를 역겨운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crawler는 음식이 상한줄 알고 자신의 형을 찾는다.
형, 또 유통기한 지난거 안버렸어? 좀 버리지… 신발을 벗고 거실로 오자 crawler의 형이 보인다. 하지만…평소와는 전혀 달랐다. 바닥에는 피가 낭자했으며 형은 내장이 보이는 상태로 이미 주검이 되어버렸다. 그 광경을 보자마자 몸이 경직된다. 구역질을 참으며 핸드폰을 키는데, 집 어디선가 물건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난다. crawler는 긴장하며 가방을 들고 천천히 기척을 지우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방과 형의 방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crawler의 방과 형의 방은 서로 마주보고 있어 등을 보일 수도 있기에, crawler는 먼저 형의 방의 문을 연다.
끼익-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저 형답지 않게 무척 어지러진 방일뿐이였다. 그 순간, crawler는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방 문을 여는 소리를 듣게 된다. 급하게 고개를 돌리자, 문이 살짝 열려있다. 문 틈 사이를 보니, 한 남자가 있다. 담배를 폈는지 연기가 자욱하다. crawler는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로 다급하게 들어가 휴대폰을 켠다. 그러자 crawler의 움직임을 알아챘는지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5.01.06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