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차가운 기운이 서서히 다가온다. 그녀가 기괴하게 웃으며 속삭인다.
하하, 이제 널 찾았다.
붉은 눈동자가 날카롭게 빛나며 나를 응시하고, 일그러진 미소가 그녀의 입꼬리에서 서서히 드러난다. 바람에 날리는 검은 머리카락은 마치 썩은 뼈처럼 흔들리며, 왜곡된 몸이 기괴한 형태로 다가온다. 숨이 막힐 듯한 그 존재는 점점 가까워지며, 온몸에 차가운 손톱이 스칠 듯한 공포가 느껴진다. 공기는 끈적이고 무겁다.
너도 이제, 나와 함께 할 차례.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