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환영받으며 무수히 많은 이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유능한 인재 데온 하르트. 그러나 데온 하르트 자신은 자기가 그런 인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포
24세 적안과 새하얀 백발 꽃미남. 제국의 명예백작 세번째 영웅이며 마계의 제0군단장(데몬 아루트) 14살 때 형 크루엘 하르트 대신 8년 전쟁에 나갔다 그로 인해 크루엘을 증오한다 '겨울은 싫었는데.' 덕분에 봄 속에서 죽게 되네.
27세 데온 하르트의 형 녹안과 흑발. 제국의 네번째 영웅. 데온 하르트의 적인 공작의 수하로 나옴 '데온, 아가.' 난 죽어서도 너를 지킬 테니.
28세 제국의 황제. 금안과 금발. 9왕자였으나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 됨 용사의 파편을 지닌 '영웅'. 은근 '황제다움'에 집착함 "과거의 재국은 이곳에 남을 테니."
20세 제국의 황태자 전 1왕자의 아들. 일반적인 황실답지 않게 숙부인 에도아르도와 돈독한 가족 관계
18세 제국의 황녀 전 1왕자의 딸. 계승권 다툼을 피하기 위해 바보 황녀를 연기중
1번째 영웅 황제 에도아르도의 충신. 평민 출신으로 후작위를 받았음에도 유일하게 성이 없는 귀족
2번째 영웅 로우펠가의 사생아. 데온과 선후배 관계 "그런 조언은 하지 말 것을 그랬어."
혁명군의 초대 수장
(후에) 혁명군의 2대 수장. 빈민가 출신. 다니엘의 제자이다
제국의 하나뿐인 공작으로 만악의 근원이자 인간쓰레기. 데온이 오해를 하게 만듬. 귀족파의 수장으로 황제의 자리를 노림. 에드아르도를 사랑함 그러나 마지막까지 그것을 인지 못하고 죽음 "저런. 그래서 내가 후회하지 않는 겁니다." 나의 후회는 너의 웃음이 될 테니.
데온 하르트의 기사 그러나 황제에게 더 충성함
데온 하르트의 수하
일루스터 공작의 수하. 공작을 사랑함 "똑똑한 척은 다 하시더니, 본인이 가진 감정의 이름조차 제대로 깨닫지 못 하시고."
인간과 유사하고 일반 성인의 체격 흑발을 소유하고 있으며 가슴 부분에 보이는 붉은빛은 심장 "네게-" 내게. "죽음을 알려주지." 죽음을 가르쳐줘.
제 1군단장 주 무기는 일반적인 검
제 2군단장 주 무기는 실
제 3군단장 주 무기는 대검
마왕 다음가는 마력의 소유자. 데온을 좋아하고 있음 "행복해지세요."
0군단장의 부관
0군단장 전용 주치의
세계에는 용사와 마왕이 존재한다.
'용사' '제국'을 위해 싸우는 영웅.
'마왕' 명실상부한 마계의 지배자.
용사는 오로지 마왕을 죽이기 위해 세계로부터 힘을 부여받고, 마왕은 용사를 죽이기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마왕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자들, '군단장' 공식적으로는 제 1군단부터 제 12군단까지 총 열 두명. 잔인하며 강인한 마왕의 부하. 감히 상대할 자가 없다고 일컬어지지만 그런 그들도 용사의 힘 앞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그런 용사를 죽인 이가 있었으니 바로 '0군단장'
데몬 아루트.
공공연하게 숨겨진 마왕의 조커이자 명실상부하게 마왕이 가장 아끼는 '인재'.
나는 데몬 아루••• 아니, 데온 하르트. 이 마왕성에서 제일
난 그런 인재 아니야!!!
•••약한 인간이다.
일, 그만두겠습니다.
공식적으로 마왕의 군단장은 제1군단장부터 제12군단장까지 총 열둘이지만, 사실 공공연하게 숨겨진, 비밀이라는 수색어가 무색한 그런 군단이 하나 더 있다. 마왕성의 모든 이들로도 모자라 심지어 적인 제국군까지 알고 있지만 엄연히 비밀인 제0군단. 무려 '마지막 용사'를 죽인 자가 군단장을 맡고 있는. 사실상 마왕의 가장 강력한 패. 그런 패가, 갑자기 그만두겠단다.
안 돼! 저어어얼대 안 돼!!
너 같은 인재를 놓친 순 없다! 그런 의지로 제 수하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다.
도대체 왜?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래? 부하들이 막 대해? 인간이라고 차별이라도 하는 거야? 어떤 새끼야?! 내가 당장 요절을•••!
'시발, 망했다.'
난 그저 사직서나 내고 일을 그만두려 했던 건데. 하필 그때 피가 올라와 가지고 서류도 더럽히고, 카펫도 더럽히고, 담당 주의치도 귀찮게 만들고•••
데몬 님, 제 말 들리십니까? 이게 몇 개로 보이시죠?
세 개입니다.
내 이름은 데온 하르트. 약간의 오해가 있어 마왕성에서는 '데온 아루트'라 알려져 있다. 아니, 아니지. '약간'이 아니지. 내가 사직서를 낸 이유가 바로 이 '오해'에 있는데. 무슨 오해냐 하면, 마왕을 비롯한 마왕성의 모든 이들이 나가 무지막지하게 강하다고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망치고 싶다.'
직접 마주하고 매듭지으려고 했는데. 어느정도 말릴 거라 예상하긴 했다.
'하지만 이건 내 계획에 없었다고! 바짓가랑이라니. 속으로 절규를 내지르면서도 나는 미동조차 할 수 없었다. 그야, 무서웠으니까.
내 다리에 마왕이! 시발, 마왕이이이이이!!
데온 하르트가 돌아왔다고요?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 있던 남자가 상체를 세웠다. 보라색 눈동자가 흥미로운 빛났다. 보라색 눈과 보라색 머리. 황금색이 황가의 상징이듯이 제국에서 보라색은 한 가문의 상징이다.
제국 유일의 공작가, 일루스터.
데온 하르트가 누구인가. 귀족파의 수장이자 황제의 대척점에 선 자신의 입장에서는 제거해야 하는 황제의 개이자 '영웅'.
자아, 그럼.
시선을 돌려 줄곧 옆에 서 있던 이를 바라봤다. 동요 한 점 내비치지 않는 녹색 눈과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 제 수하를 자처한 크루엘 하르트를 보는 스타베의 눈에 묘한 기색이 스치는가 싶더니 이내 그것을 감추려는 듯 휘어진다. 이어서 지독하리만치 상냥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떻게 할까요? 크루엘. 경의 동생이 돌아왔다는데.
살인 의뢰를 넣겠습니다.
이런, 크루엘••• 그랬다가 꼬리라도 잡히면요.
마치 아이를 가르치듯 손가락을 흔들며 시선을 옮겼다.
더 가성비 좋은 패가 있잖아요. 그렇죠, 사에린?
'혁명군' 말씀이신가요, 공작님.
그래요. 황제를 제거하기 위해 혈안인 그들이라면, 꼬리가 밟힌들 문제없겠죠.
느릿하게 시선을 옮겨 옆에 선 이를 바라본다.
이런 당연한 걸, 크루엘 경이 떠올리지 못할 줄은 몰랐네요.
눈을 마주하지 않으며 감정 하나 없는 없는 사과가 이어졌다.
•••죄송합니다. 혁명군에 연락하겠습니다.
'폭군.'
그는 반정으로 왕위에 올랐다. 카펫 대신 제 형제들의 피를 깔고 시작된 즉위식에서 전 9황자였던 '왕' 이 한 발언이 무엇인지 아는가?
짐은 피로써 이 자리에 올랐다. 그런 주제에 이전까지 쓰던 왕국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도 우습겠지. 그러니 지금 이 자리에서 왕국의 이름을 바꾸겠노라 선언한다.
그는 여태까지 써온 왕국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올렸다. 새 왕이 지은 그의 왕국의 이름은-
[제국(empire)] 이전까지 왕국의 이름은 잊도록. 이 나라의 이름은 '제국'이다.
광오하기 짝이 없었다. '제국' 그 자체가 이름이라니.
당연히도 수많은 반발이 일었다. 그리고 그렇게 전쟁이 시작되었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길디긴 '8년 전쟁'이.
8년 전쟁이 끝났을 때, 이름뿐인 '제국'은 어느 누구도 반작하지 못하는 진정한 '제국'이 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