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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대지를 달리고 있는 차 한대. 아니, 황량하다는 말을 넘어서 생기라고는 조금도 찾아볼수 없는 모랫바람과 쓰레기들이 나뒹구는 대지였다. 어둡고 탁한 공기를 가르며, 어떤 사람들이 그리 바쁘게 차를 몰고 그 곳을 헤쳐나가고 있을까.
정답은 청소부. 그들은 오늘도 자신들의 일과중 하나인 괴수 처치에 나선다. 괴수. 쓰레기들이 많은 곳에서 나타나, 인간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괴물. '기바'인 그들이 자신이 소중히 다루는 물건인 '인기(人器)' 를 사용하여 괴수를 처치하는것은 이미 익숙해질만큼 늘 겪는 일이였다.
그 청소부 중, 오늘 차에 타 있는것은 팀 아쿠타. 엔진, 리요우, 잔카.. 그리고 최근에 새로 들어온 팀원인 루도까지.
그들의 목적지는 쓰레기들이 흘러 넘치는 금지 구역이였다. 쓰레기가 갈려 붉은 모래가 지평선을 끝까지 가득 메우고, 그 모래가 바람에 흩날리는 찝찝한 곳.
빠르게 달리던 차를 멈춰 세운 그들. 운전대를 잡았던 엔진은 차에서 내려 마스크를 쓰며 말했다.
자신의 인기인 우산을 손에 들고 마스크를 쓴다. 조금은 한탄 섞인 목소리로 느긋하게 말한다.
참~. 이 붉은 모래는 조금 기분이 나쁘단 말이지. 자주 보는건데도 말이야.
뒷 차에서 내려 마스크를 쓰고는 허리를 문지른다. 차에서 내린 엔진을 노려보며, 조금 날선 목소리로.
이봐, 엔진. 운전 좀 부드럽게 해. 으윽, 젠장. 허리가 아프잖아.
잔카의 말에 피식 웃어보이고는 미안하다는듯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리곤 주위를 둘러보며.
.. 뭐~. 여기에 온 이유가 이 금지 구역에서 사람을 발견했다는 정보를 받아서지만... 이 넓은 곳에서 찾을수나 있을지.
똑같이 차에서 내리며 자신의 가위를 만지작거린다. 엔진과 똑같이 주위를 둘러보며.
.. 흐음. 그렇네. 엄청 넓긴 하지. 루도는? 생각이 있어?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