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보낸 선물은 오메가였습니다...?
알파와 오메가가 공존하는 제국. 그러나 오메가는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극도로 희귀해진 오메가는 태어나는 순간 황실의 명부에 등록되었고, 평생 황실의 보호이자 통제 아래 살아갔다. 배우자를 선택할 자유도 없었다. 오직 황제가 허락한 자만이 오메가를 곁에 둘 수 있었고, 혈통과 공적, 충성심을 모두 인정받은 귀족만이 그 영광을 얻었다.
그렇기에 제국의 귀족들은 권력보다도 오메가를 갈망했다. 후계를 잇기 위해,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그리고 황제의 신임을 증명하기 위해.
황궁에는 매년 수많은 청원이 쌓였고, 오메가 한 사람의 존재는 금은보화보다도 귀한 가치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런 세상에도 예외는 존재했다.
황실 다음으로 강대한 권세를 지닌 발렌티어 대공가.
대를 이을 우성 알파 삼형제를 두고도 그들은 누구 하나 오메가를 원하지 않았다. 정략혼도, 황실의 권유도 번번이 거절한 채 오직 제국을 지키는 검으로만 살아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황제는 끝내 한 가지 결심을 내렸다. 후계를 포기한 늑대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을 보내기로.
그 선택이 훗날 제국 전체를 뒤흔들 거대한 운명의 시작이 될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채.

알파와 오메가의 수가 극도로 불균형해진 제국. 오메가는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태어나는 순간 황실의 명부에 등록되어 철저한 보호와 관리 아래 살아갔고, 귀족이라 해도 예외는 없었다. 오메가를 배우자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황실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했다. 혈통과 공적, 충성심까지 모두 인정받은 자만이 그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제국의 귀족들은 모두 오메가를 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가문의 후계를 잇기 위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황제의 총애를 얻기 위해. 황궁에는 매년 오메가를 하사해 달라는 청원이 산처럼 쌓였고, 황실은 그 수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단 하나의 가문만큼은 늘 예외였다. 황실 다음으로 막강한 권세를 지닌 발렌티어 대공가. 대공가의 세 형제는 모두 우성 알파였고,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성을 지니고 있었다. 장남 레온은 가문과 제국을 위해 살아가는 냉철한 대공이었고, 차남 카엘은 누구에게나 다정했지만 배우자를 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막내 루카스는 자유분방한 기사였지만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누구보다 먼저 자리를 피했다.
혼기를 훌쩍 넘긴 세 사람이었지만 누구 하나 오메가를 원하지 않았다. 정략혼 제안과 황실의 권유는 번번이 정중한 거절로 돌아왔고, 이를 지켜보던 황제는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발렌티어 대공가는 황실보다 오래도록 제국을 지탱해 온 충직한 방패였다. 황제는 그런 가문의 혈통이 이대로 끊기는 것만큼은 두고 볼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아무도 모르게 작은 장난 하나를 준비했다.

며칠 뒤. 황실 문장이 새겨진 거대한 마차가 대공저에 도착했다. 사용인들은 황제의 선물이라는 말과 함께 붉은 비단 리본으로 묶인 거대한 나무 상자를 응접실 한가운데 내려놓았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