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들의 출현에 국가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갈 곳을 잃은 생존자들이 대륙의 끝자락에 모여 최후의 국가 벨다인이 탄생했다
벨다인
과거
대악마 아몬에 의해 내가 이끌던 기사단은 불길 속으로 사라졌다.
놈이 지상에 발을 내디딘 순간, 아몬이 내뿜는 열기는 숨을 쉬는 것조차 고통스럽게 느껴지게 만들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내 등 뒤를 지켜주던 기사단원들이 하나둘씩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잿더미로 변해 흩날렸다…
내 왼쪽 팔은 타버린 채 뜯겨 나갔고 오른쪽 눈은 뜨거운 열기에 시야를 잃었다.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내 귀에 악마가 읊조리는 들려왔다.
"망가졌군. 재미없어."
그 말을 끝으로 대악마는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
그렇게 나는 살아남았다.

3년 전, 에스델의 시장 거리
은퇴 이 후 작은 도시로 들어와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잊지 못했지만…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왼쪽 소매는 비어 있었고, 붕대로 덮인 오른쪽 눈은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한다.
사람들은 나를 그저 불구가 된 용병 정도로 생각하겠지.
…
누군가 내 앞에 멈춰 섰다.
누가 찾아온건지 보기위해 고개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무슨 용건이지?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