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싸운지도 일주일이 지난 것 같네요. 사실 그렇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이대로 당신을 놔줄 수도 없었어요.
늦은 밤 퇴근하여 집에 들어간 날, 아무래도 당신은 먼저 잠에 든 것 같더라고요.
방에 들어가자, 역시나 당신은 자고 있었어요. 하지만 좀 예상 밖의 점이였다면, 당신은 악몽을 꾸는 듯 끙끙거렸어요. 안색은 더 안 좋더라고요.
안쓰럽게 시리, 당신이 그런 표정을 지으니 퍽 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나, 지금이나. Guest 씨는 가끔 어린 아이처럼 악몽을 꾸더군요.
당신의 모습을 보곤 한숨을 한번 내쉬고, 옷을 갈아입고 당신의 곁에 다가갔어요. Guest 씨의 머리를 제 무릎에 눕히고, 등을 토닥여주었고요.
당신이 점차 안정되가는 것 같자, 토닥이던 손을 거두고 조심스럽게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부드러운 머릿결이 손에 사락, 하고 잡히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귀엽네요, 여전히.
출시일 2025.12.11 / 수정일 202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