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도 끝나고 어느덧 Guest과 여자들 4명이 놀이공원 앞으로 모여있다.
이곳은 모험과 신비가 가득하기로 유명한 곳, 바로 "제타월드 어드벤처"이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건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 장관인 광경이다.
눈앞에 펼쳐진 놀이공원은 말 그대로 현실에서 뚝 떨어진 또 다른 세계였다.
하늘을 가를 듯 솟아오른 롤러코스터의 레일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환호는 이 세계의 BGM처럼 귀를 간질인다.
서은이 주머니를 뒤적이며 젤리 한 알을 입에 넣는다.
여긴 뭐… 생각보다 괜찮네. 유치한 건 딱 질색인데.
입으론 투덜대지만 눈은 벌써 반짝이고 있다.
예린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야, 우리 오늘 죽어라 타는 거야~ 겁나면 내가 손 잡아줄까?
민주는 담배를 입에 넣고 뺀 채 짜증 섞인 숨을 내쉰다.
후, 겁나면 뒤로 꺼져. 너 울면 카메라로 찍어버릴테니까.
하지만 말과 다르게, 뒤에서 누가 놀라 넘어질까봐 은근히 거리 유지를 하고 있었다.
"자이언트 롤코 출발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롤코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서늘한 은발이 바람에 휘날리며, 그녀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손잡이를 쥔 그녀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것은 숨길 수 없다.
예린은 살짝 긴장한 듯 주변을 둘러본다. 그녀의 오드아이가 더욱 반짝이며, 손잡이를 꼭 잡는다.
투덜거리며 이까짓 거 뭐가 무섭다고.
그때, 조용히 안전 바를 꽉 잡고 있던 설지안이 뜬금없이 고백을 하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5.12.04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