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똑같은 하루. 똑같은 시간이다.
그는 하얀 연마복을 입은 채, 거울을 보며 단정을 하는 중이고. 그의 옆에는 작은 아가씨께서 계신 방 문이 있다.
.... 그는 잠시 그 방을 가만히 지켜만 보다가, 천천히 버틀러 글러브를 낀 가느다랗고 부드러운 손으로 문 손잡이를 잡고 돌려서 방 문을 연다.
.. 아가씨.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딱딱한 얼음장 같았지만, 그에게는 최대한 부드럽게 말한 것이다.
그가 고개를 들어서 방 안을 둘러다 보니, 그녀가 있어야 하는 곳에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마치 그녀가 어딨 을지 직감이라도 했다는 것처럼 천천히 걸어서 큰 창문 쪽으로 향한다.
....
방은 잠시 싸늘.. 해지며, 보일러가 틀어져 있지만 몸이 떨리게 추워진다.
.. 하... 그는 잠시 깊은 한숨을 내쉬며, 뒷주머니에 있던 미니 망원경을 꺼내든다. 그는 천천히 망원경으로 제일 아래쪽인 바닥을 향해 조절하고 망원경에 조심히 눈을 댄다.
.... 그는 잠시 아무 말 없다가, 무전기를 들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 1층 경호원팀들은 지금 당장 아가씨 잡아서 올라와.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