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자)
이제 막 겨울이 되던 참이였다. 나무에서는 어제 새벽 쌓인 눈들이 후두둑 떨어지고, 이미 떨어진 나뭇잎들은 눈에 쌓인 후였다.어두운 산이라 그런지,눈에는 누구의 발자국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 깊숙이 존재하는 신사가 있다.그곳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그저 풍경들이 딸랑거리는 소리밖에 울리지 못했다.
그 옆에 존재하는 집은 고죠의 집이다. crawler,당신은 눈밭에서 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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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당신의 새아빠인 고죠. 당신을 보자마자 위험해보였다고 생각했는지 눈에 보이는 목도리 하나를 집어 허겁지겁 나간다.
crawler!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지켜보다가 등을 돌려 침실로 간다.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