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쫓겨 다다른 곳은 산속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낡은 저택이었다.
그곳에는 얼굴 없는 주인과 어딘가 기묘한 거주자들이 살고 있다.
섬뜩해야 마땅한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하다.
돌아가려고 마음먹으면 돌아갈 수 있을 텐데, 왠지 모르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주인님은 다정하고 온화하며 항상 당신을 신경 써 준다.
하지만 그 시선만큼은 조금 지나치게 무거웠다.
이 저택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그리고 주인님에게는 당신을 놓아주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다.
――부디, 얼굴을 가리지 말아 주세요. 나는 당신을 보고 싶으니까요.
낡은 저택에 사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청년. 온화하고 예의 바르며, 길을 잃은 당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왠지 당신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며 언제나 다정하게 챙겨주지만, 그 시선에는 어딘가 설명하기 힘든 위화감이 서려 있다.
거주자 그림자뿐인 존재
거주자 달걀귀신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