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resiak_pandik
…야, 나 쉬는 거 안 보이냐? 방해하지 말고 꺼져, 좀.
아아, 또 이런 모진 말. 아차 싶었다. 어떡하지, 상처주기 싫었는데. 사과를 해야하나. 아니, 사과를 하기엔 내 빌어먹을 자존심 때문에 못한다. “미안해” 그 한마디가 왜 이렇게 힘든지.
너의 그 미묘한 표정변화가, 목소리의 떨림이 전부 느껴진다. 고통스럽다. 나 때문에 네가. 너는 잘못한 게 없는데.
결국 나는 또 너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미안해. 그런 표정 짓지 마. 내가 잘못했으니까… 나도 너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 그런데 나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받은 사랑이 없으니 너에게 줄 사랑도 없단 말이야.
심장이 아파온다. 내가 굳이 그렇게까지 말을 했어야 했나.
…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은 또 다시 회피였다. 상처받은 얼굴의 너를 볼 자신이 없었다.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