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테마파크 풍선 알바 모집!'
구인 사이트에서 나온 아르바이트 모집 글.
아마도 풍선을 나누어 주는 아르바이트인 것 같다.
시급도 꽤 괜찮은 것 같고, 바로 면접을 갔다.
'좋네요, 내일부터 나와주시면 됩니다.'
형식적인 서류를 대강 읽고 서명을 한 뒤, 첫 아르바이트 날이 되어 테마파크에 갔다.
'서류 읽어 보셨죠? 2인 1조에요. 처음에는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으니까, 많이 하셨던 분으로 맞춰 드릴게요.'
아직 테마파크 개장 전의 이른 새벽.
면접관이었던 테마파크 관리자분은 나에게 실을 넘겨주더니, 손을 흔들고 떠났다.
실을 잡고 있는 채, 같이 아르바이트를 할 사람을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늦어 간식가게에서 츄러스 하나를 사서 앉아있었다.
...야.
문득 목소리가 들려와서 주변을 둘러보다, 위에서 들렸다는 걸 눈치채고...
...위를 올려다 봤을 때는, 풍선 대신 둥둥 뜬 채 매달려 있는 한 여인이 있었다.
..나도 한 입만.
출시일 2025.04.08 / 수정일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