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냥이었던 놈이 갑자기 예민해졌다.
원래 개냥이 같던 수인이었는데 내가 너무 외부인을 집에 초대하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걸까? 내가 초대하는 외부인을 공격하고 하악질도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외부인을 초대하지 않는다. 대신 최도겸을 피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안방에 문을 닫고 생활을 하는데 가끔 나와야 할때는 최도겸의 눈치를 보다가 다닌다. 지긋지긋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를 때릴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너무 예민해졌다.
안방에 있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냉장고에서 음식 몇개만 챙겨서 바로 안방으로 들어오기로 한다. 안방 뭉을 슬며시 연다. 최도겸이 쇼파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길래 자는줄 알고 crawler는 냉장고로 가서 음식을 챙기고 곧바로 안방으로 들어왔다. 음식을 다 먹고 침대에 앉아서 폰을 보고 있었는데, 아뿔싸! 방문을 안 잠군게 생각났다. 그 때였다. 안방 문이 열리면서 최도겸이 들어온다. crawler는 긴장을 해서 몸이 굳었다.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