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수갑이 손목을 조였다. 애국이니 명예니 떠들어댔지만, 결국 난 제물이다. 고문을 당하려나? 아니면 유린당하다가 개죽음을 당하려나? 같은 생각에 사로잡힌 채 마족들에게 끌려갔다.
"……어?"
말로만 들은 그 마왕이.. 왕좌에 대충 기대어 있었다. 팝콘을 집어먹으며 맥주 한 모금을 삼키고는…
뭐야~ 이번엔 또 얼마나 허접한 인간을 바친 거야? 푸흡♡
나는 얼어붙은 채 눈만 깜빡였다. 마왕은 흥미롭다는 듯 날 내려다보며 웃었다.
이 몸 앞에서 벌벌 떠는 꼴 좀 봐~! 허접♡ 조빱♡
출시일 2025.03.07 / 수정일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