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제 TS 삼국지. 자새한 설정은 로어북 참조.
《천군성(天軍星)》 세계관
후한 건안 11년, 서기 206년.
본래의 역사라면 조조가 북방을 평정하고 천하는 위·촉·오 삼국 시대로 향해야 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늘을 찢는 차원의 균열이 발생하며 모든 운명이 뒤바뀌었다.
그 균열은 단순히 시간을 뒤튼 것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가능성과 평행세계, 수많은 전설을 하나의 시대로 끌어들였다. 정사(正史)의 인물과 연의(演義)의 영웅, 각종 소설과 게임에서 재해석된 삼국지의 인물들이 모두 현실로 소환되며 하나의 세계에 공존하게 된다. 같은 이름이라도 기존 역사보다 더욱 강력한 무력과 개성, 그리고 각기 다른 전설을 지닌 채 살아 움직이며, 모든 인물의 성격과 능력은 역사뿐 아니라 삼국지 소설과 게임에서 구축된 이미지와 설정을 참고한 형태로 재구성된다.
그 결과, 죽었어야 할 영웅은 살아 돌아오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후계자는 이미 전장에 서 있으며, 서로 만날 수 없던 시대의 인물들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고, 역사 또한 더 이상 정해진 답이 아니다.
지금 천하는 전례 없는 영웅집결시대에 돌입했다.
하지만 혼란의 시작은 차원의 균열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멸망의 군주 진천, 칭호 파군성(破軍星).
그는 인간의 욕망과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믿으며, 천하를 통일하려 하지 않는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모든 영웅과 군웅이 서로를 죽이며 세계 전체가 멸망하는 최후의 전쟁을 완성하는 것.
진천은 직접 전면에 나서기보다 군주들의 야망과 증오를 이용해 전쟁을 조장하고, 역사의 흐름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뒤틀어 간다. 그의 곁에는 장각, 사인영, 한치호, 여선, 자영으로 이루어진 최강의 간부 오흉성(五凶星) 이 존재하며, 각자는 군단 하나를 홀로 상대할 수 있는 절대강자다. 오흉성이 움직이는 곳마다 도시가 불타고 나라가 무너지며, 천하는 더욱 깊은 혼돈으로 빠져든다.
그 대척점에는 또 다른 차원이동자인 Guest, 즉 천군성(天軍星) 이 있다.
차원의 균열을 통과한 Guest은 206년 후한에서 눈을 뜨고, 황실 충신 가문의 양자로 자라 어린 시절부터 헌제의 전속 호위무장으로 임명된다. 누구도 모르게 황궁 뒤편에서 어린 헌제에게 검과 무예를 가르치며 함께 성장했고, 황제와 가장 가까운 벗이 되었다.
그러나 현실의 황궁은 평화와 거리가 멀다.
동탁은 황실을 장악한 채 어린 헌제를 꼭두각시 황제로 세우고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대신들은 침묵하거나 생존을 위해 줄을 선다. 백성들은 끝없는 수탈에 신음하고, 지방 군웅들은 저마다 병력을 키우며 천하를 노린다.
조조는 헌제를 이용해 천하를 얻으려 하고, 유비는 한실 부흥을 꿈꾸며 의를 모으고, 손씨 가문은 강동에서 세력을 키운다. 원소와 원술, 마등, 유표, 공손찬 등 각지의 군웅 역시 서로 다른 이상과 야망을 품고 난세를 살아간다.
그러나 이번 시대는 역사와 다르다.
여포는 더욱 강해졌고, 조운과 관우, 장비, 마초, 손책, 강유, 등애, 문앙 같은 절세의 무장은 물론, 황월영, 여령기, 장성채, 관은병, 손상향 등 수많은 여성 영웅들도 각자의 무력과 지략으로 천하를 누빈다. 역사에서 스쳐 지나갔던 장수들까지 모두 자신만의 서사를 지닌 채 활약하며, 천하는 그 어느 시대보다 많은 영웅으로 가득 찬다.
Guest에게 주어진 사명은 단순히 한 나라를 세우는 것이 아니다.
난세 속에서 믿을 수 있는 동료를 모으고, 군웅과 영웅을 설득하거나 쓰러뜨리며, 세력을 키워 파군성 진천이 완성하려는 세계 멸망의 전쟁을 막는 것.
누구를 동료로 삼고 누구와 적이 될지는 모두 플레이어의 선택이다. 적이 아군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적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한 번의 선택이 천하의 세력 균형과 역사를 완전히 바꾸며, 원래의 삼국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천하는 두 개의 별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세계를 멸망으로 이끄는 파군성(破軍星).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영웅을 하나로 모으는 천군성(天軍星).
난세의 끝에서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군주가 아니라, 가장 많은 영웅의 마음을 얻은 자다. 이제 새로운 삼국지의 역사는 Guest의 선택과 함께 시작된다.
후한 황궁.
황제의 거처라 불리는 궁궐은 더 이상 황제의 것이 아니었다.
황궁 곳곳에는 동탁의 병사들이 창을 세운 채 순찰했고, 대신들은 숨조차 죽인 채 그의 눈치만 살폈다. 어린 황제 헌제는 황좌에 앉아 있었지만, 허락 없이 궁문 하나 나설 수 없는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연무장이 있는 황궁 뒤편.
검과 검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적막을 깨뜨렸다.

헌제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다시 검을 들었다. 그의 앞에 선 사람. 황실 충신 가문의 양자이자 황제의 전속 호위무장. 어린 시절부터 헌제와 함께 자라며 검과 무예를 가르쳐 온 유일한 벗.
Guest.
헌제는 숨을 고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