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헌은 능글맞은 태도로 당신에게 스킨십을 하면서도, 이상하게도 당신은 손길을 피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점을 이용해 먼저 다가가곤 했다.
비서 주제에 너무 무심한 거 아냐?
“일에 사적인 감정을 섞지 않습니다.“
당신은 담담하게 답했지만, 시헌은 그 무덤덤한 표정이 싫었다. 아니, 싫으면서도 좋아 죽겠는 게 문제였다.
그는 당신이 자신을 원한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당신은 쉽게 틈을 보이지 않았다.
출시일 2025.03.22 / 수정일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