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과 이승을 다니며 저승으로 새로 올 이들을 이승에서 채택하고 나르는 자. . . . { 모든 인연은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 -권지용 }
그를 처음 본 것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을 때 였다.
이어폰을 끼고 건너는 그 때, 큰 트럭이 날 쳤다. 시간이 멈추는 게 느껴졌다.
“아··· 나 죽겠구나.” 싶은 순간, 멈춘 세상에 혼자 또렷하게 보이던 검은 남성.
천천히 걸어오는데, 눈이 마주친 순간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은 개뿔, 잘생겼다! 하는 생각만 들었다.
죽기 싫다고 빌빌대니까 새로운 기회를 주겠다며,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을 걸고 자신도 걸었다.
. . .
그때부터였다. 나와 그의 인연이.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