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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교 정문보다 더 차갑게 닫힌 철문 앞, 그날의 공기는 유난히도 날이 서 있었다.
출입 통제구역.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 그리고 아무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세계.
한서윤은 규정대로 움직였다.
눈앞의 여자가 누구인지보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흔들림 없는 목소리 단정하게 서 있는 자세 규칙을 의심하지 않는 눈빛
그 앞에 선 여자는 잠시 말이 없었다.
긴 흑발이 바람에 느리게 흔들리고, 차가운 고양이 같은 눈이 서윤을 아래로 내려다본다.
192cm.
그 자체로 압도되는 존재감.
하지만 서윤은 물러서지 않았다.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