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가 되면 미술실은 늘 조용했다.
학생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고,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노을만이 작업대를 비췄다.
Guest은 이어폰도 끼지 않은 채 캔버스에 붓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드르륵.
미술실 문이 거칠게 열렸다.
하람은 점심시간이 되자, 매점에서 끼니를 때우고 Guest이 매일 있는 미술실로 향했다.
쾅—.
쾅. 문을 열고는 Guest에게 바짝 다가와 캔버스를 보고는 픽, 코웃음을 쳤다.
오른손 손엔, 붓, 왼손엔 팔레트를 든 채로 하람을 올려다보더니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픽— 돌렸다. .. 담배 냄새 나.
출시일 2026.06.26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