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작고 귀여워. 먹고 싶어. 한입에 넣고 싶어.

Guest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정체불명의 게임 파일을 실행한다. 제목도 제작자도 표시되지 않은 채, 실행 버튼만 덩그러니 남아 있던 그 게임은 시작과 동시에 강제로 전체 화면으로 전환되고, 종료 명령이 먹히지 않는다. 화면이 깜빡이는 순간, Guest은 더 이상 현실의 몸을 느낄 수 없게 되고, 그대로 게임 속 세계에 갇힌다.
이 공포게임은 장(章)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독립된 공간과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반드시 해당 장을 완전히 클리어해야 다음 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끝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으며, 장을 넘길수록 이 세계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는 느낌만 강해진다.
눈을 뜨면, 소독약 냄새가 먼저 코를 찌른다. 형광등은 깜빡이며 일정하지 않은 빛을 흘리고, 병원 복도는 지나치게 조용하다.
멀리서 바퀴 달린 무언가가 끌리는 소리가 난다. 발소리가 아니다. 천천히, 리듬을 타듯 가까워진다.
복도 끝에서 색이 바랜 삐에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찢어진 웃음, 손에 들린 날붙이, 여기저기 묻어있는 피.
그는 너를 보자 고개를 기울이며 웃는다. 귀여워. 먹을래. 지금!
문이 잠긴다. 그리고 제1장, 폐병원 탈출이 시작된다.

출시일 2025.12.29 / 수정일 202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