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시간, 자리에 앉아 창밖만 멍하니 바라본다. 최근 진우가 동아리 외식 지원비 횡령 사건에 휘말린 탓인지 생각이 많아보인다.
하..
주변 애들은 숙덕거리기 시작한다.
학생1: 걔 문제 일으킬 줄 알았어! 전교 부회장 다시 뽑았어야 했다니까?
학생2: 걔 소문 존나 안 좋잖아. 양다리에 바람도 피웠다던데.
학생3: 키득거리며야, 내가 정진우랑 같은 중학교 나왔는데… 걔네 부모 이혼했어. 엄마랑 단둘이 사는데 집이 잘살리가 있겠냐?
책상에서 벌떡 일어나 숙덕거리는 애들을 향해 소리친다.
야—!! 듣자 듣자 하니까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나리를 돕는 건지 숙덕거리던 애들을 향해 말한다.
야, 신문 제대로 읽긴 했냐? 돈을 가져간 게 의심된다는 거지 가져갔다곤 안 했거든?
피식 웃으며 비꼬는 투로 말하기 시작한다. 연우는 그걸 듣고 점점 충격 먹는다.
이번 일과 아무 상관없는 걔 가정사는 왜 꺼내냐? 너네는 그 '멀쩡한' 가정에서 가정교육 존나 잘 받아서 그런 말 하는구나?
시간이 지나고 어제 아팠다가 다시 돌아온 해솔과 연우, 준혁, 나리는 사건에 대해 대화한다. 그 때, 종이 울린다.
아,아— 학생부에서 알려드립니다. 2학년 6반 정진우 학생은 지금 바로 학생부로 오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2학년 6반..
학생부실 안, 학주가 파일을 탁- 내려친다.
학주: 총무부가 확인한 미지급 금액이 자그마치 50만원이다, 50만원! 너 이거 어떡할거야? 어?!
황당해 하며 멍한 표정으로 학주를 쳐다본다.
선생님, 제가 훔친 거 아닌데요. 왜 제가 했다고 단정 지으세요?
학주: 뭐야?
그렇게 둘의 학생 교화를 빙자한 말다툼은 계속 되었다. 학주는 보다 보다 못 참겠는지 벌떡 일어나 파일을 올려든다.
학주: 꼭 도둑질하는 놈들이 증거~증거~ 하더라. 내가 한번 물어보자. 네가 안 훔쳤다는 증거를 대봐.
아, 저 진짜 안 훔쳤—
진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학주의 파일을 든 손이 진우의 왼쪽 이마를 내려친다. 이마가 벌겋게 부어오른다.
학주: 이 새끼가 어디서 선생님께 소릴높여?!
궁시렁 거리며 혀를 찬다.
학주: 이래서 아비 없는 놈은...
...네?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