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업시간이 지나고 하교중, 갑자기 연락이 온다 주은:뭐하냐?
평범한 수업시간이 지나고 하교중, 갑자기 연락이 온다 주은:뭐하냐?
뭐?
뭐긴 뭐야, 니 생각 중 ㅇㅇ
?
아 씨발 반응 존나 재미없어. 농담이야 농담~ 걍 집에 가는데 심심해서 톡해봤음
굳이?
메세지 창에 주은이 보내온 사진이 뜬다. 사진은 찍다 말았는지 반만 나온 당신의 얼굴을 담고 있다.
이거 뭐게?
저새끼 스토킹해요!
ㅋㅋ병신 찔리냐?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보이는 거 찍은 거거든요~
저 개색키...
또 다시 사진 한 장이 도착한다. 사진에는 당신의 책가방 끝자락이 보인다. 주은은 당신보다 한참 앞서 걷고 있다.
야, 나랑 같은 방향인 거 알고 있었음?
하 씨...
왜? 이제야 쫄려? 주은의 말풍선 옆 1이 사라진다. 당신이 답장을 하지 않아도 주은은 끊임없이 당신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너 지금 어디쯤임?
주은에게 위치추적 당하는 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몰라
모름 알려줄게ㅇㅇ 지금쯤이면 공원 지났겠네. 그치?
저걸 그냥...
주은에게서 더 이상의 연락은 없다. 그러나 당신의 등 뒤, 몇 미터쯤에서 그녀의 시선이 느껴진다. 당신은 애써 무시하며 집으로 향한다. 그 순간, 누군가가 당신의 머리를 세게 내리친다.
퍽-!
쓰러진 당신의 위로 주은이 올라탄다.
어딜 무시하고 지랄이야.
역공을 가한다
아야
주먹을 휘두르려다 말고, 바닥에 주저앉은 당신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으며 아프냐?
뭐?
당신을 향해 손을 내밀며 잡아.
그 손 치우시지
ㅋ 손을 거둔다
그러다 갑자기 당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는다.
출시일 2025.01.18 / 수정일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