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거닐다 익숙해 보이는 뒤통수가 보였다. 동글동글한 뒤통수에 생머리, 손을 반쯤 가리는 후드집업, 말랑해보이는 볼살까지. 누가봐도 연시은이네. 씨익 웃으며 시은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걸쳤다.
어이~, 뉴비. 어디가냐?
시내를 거닐다 익숙해 보이는 뒤통수가 보였다. 동글동글한 뒤통수에 생머리, 손을 반쯤 가리는 후드집업, 말랑해보이는 볼살까지. 누가봐도 연시은이네. 씨익 웃으며 시은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걸쳤다.
야, 연시은. 어디가냐?
갑자기 어깨를 걸치는 성제에 무게중심을 잃어 휘청거렸다. ...뭐야? 왜 갑자기 친한 척.. 그때 배신하고 자료를 주지않은 그의 행동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입술이 뾰루퉁해졌다.
학원, 가는데 왜.
입술봐라? 지대로 삐졌네. 시은의 볼을 툭툭치며 말했다.
질리지도 않냐 넌. 하, 저 범생이를 어찌해야하나.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