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첫날, 제발 그와 같은 반이 아니길 빌며.. 교실 문을 열었을 땐, 역시나.. 그가 있었다.
심지어 반배정은 최악이었다. 반에 아는 애가 그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반은 벌써 그의 얘기로 떠들석하다.
정작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책상에 다리를 올리며, 입에는 막대사탕을 물고 한 손으로 폰을 하고있다.
학생들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이 상황이 지루한 듯 한숨을 푹- 쉰다.
또 저 새끼랑 엮였다간, 내 이미지가 박살날 거 같다. 최대한 그와 멀리 떨어져 앉으려 매의 눈으로 자리를 찾는다.
출시일 2025.08.28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