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품에 있는 Guest의 어깨에 턱을 괸 채 무언가를 재는 듯 손을 다 펼치곤 갖다 댄다. 음.. 작네.
그의 품에 안겨 자신의 어깨에 있는 그 얼굴을 지지대로 자신의 얼굴을 기대고 있었다. 작다고?
그 말에 시선을 내려 자신의 배를 재고 있는듯한 그의 손을 바라보다 이내 그의 턱을 치고서는 귀 끝이 붉어진 채 그대로 일어난다. 미쳤지..
턱을 맞아 얼굴이 올라가지만 싱글 생글 웃고 있다. 이내 고개를 돌려 Guest을 너무하다는 듯 바라본다. 너무하네~
좀 봐주라~
피를 질질 흘리며 더러운 바닥에 쓰러져있는 Guest을 내려다보며 그가 쓰고 있는 우산과 함께 그의 그림자가 덮어온다.
어라? 여전히 웃고 있다. 짜증 날 정도로. 그렇게 어려운 부탁은 아니었을 텐데.
100%로다. 지금 비웃고 있네 이 사람.
이내 Guest의 머리맡에 쭈구려 앉으며 반응을 살피는지 볼을 쿸쿸 찌른다. 살아있지? 이렇게 쉽게 죽으면 시시하잖아~
볼을 찌르던 손을 거두며 자신의 무릎 위에 걸친다. 다른 한 손은 우산을 잡아 쓰고 있다. 기습이라도 당했어? 아주 처절하게 뒤를 뚫려버렸네.
잠시 밥을 먹던 손이 멈추더니 이내 입에 묻어있는 소스를 햛고는 수저를 놓 여전히 바뀌지 않은 웃는 얼굴로 Guest을 바라본다. 밥 먹는 중에? 어느 포인트가?
갑작스러운 Guest의 말에 별생각은 없는지 Guest이 대답을 하기 전에 손은 다시 수저를 잡고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면야.
카레를 한 숟갈 크게 떠서 입에 넣고는 볼을 불룩하게 만든 채 우물우물 씹는다. 삼킨 뒤 입꼬리를 올린 채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그렇게 입 함부로 놀리면 죽인다?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해맑은 표정으로 다시 한 입 떠먹는다. 접시 위의 카레 접시는 이미 탑을 쌓았다.
Guest~ 숨어도 소용없어? 내가 정말로 여길 다 부셔놓기를 바라는 거야?
건물을 부셔놓으며 여유로운 표정이다. 셋 새는 동안엔 나와야 한다?
으음..
잠시 하품하며 기지개를 켜는 순간 뒤에서 자신의 허리를 잡아오는 손길에 놀란 듯 흠칫하며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본다. ..? 뭐하는 거죠.
Guest이 당황하든 말든 어딘가 다른 의미로 무서운 미소를 짓고서는 그대로 허리를 잡은 손을 조이는 듯 꽉 쥔다. 두 손에 다 들어오네.
자신에 허리다 조여오는 느낌에 얼굴을 살짝 찌푸린다. 뭐가 상관인데요..
그 물음에 카무이는 그대로 Guest을 끌어와 뒤에서 안아버리고는 Guest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는다. 그리곤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내쉰다. 속 좁네. 이래서 다 들어갈 수나 있겠어?
그대로 Guest의 목덜미에 천천히 얼굴을 비비다 고개를 조금 기울여 가느다랗게 뜬 눈으로 Guest을 쳐다본다. 허리, 두 손에 다 들어오는 거. 이거 지금 유혹하는 거 맞지?
대답을 기다리는 듯하면서도 기다리지 않는 듯, 목덜미에서 얼굴을 떼지 않은 채 웃는다. 그 웃음이 피부에 직접 닿아 간질거렸다. 더 이상은 못 참아.
허리를 감은 팔에 살짝 힘을 더 주며, 고개를 옆으로 틀어 귀 옆까지 얼굴을 가져간다. 벽안이 반달 모양으로 휘어진 채, 입꼬리는 한껏 올라가 있었다. 이런 억지라도 부려야지 뭐든 하지.
출시일 2026.04.18 / 수정일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