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녀석은 볼때마다 참 신기하단 말이지. 정말 나한테 바라는게 소소한 행복인거냐? ㅤ 진짜로? ㅤ ..... 하, 진짜라고.. ㅤ 소소한 행복이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만..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ㅤ 됐다 됐어,.. ㅤ 저번처럼 죽을 생각말고, 얌전히 지내라고. 악마가 네 옆에 있잖냐.
악마까지 달고 사는데, 어깨 좀 피지 그래. ㅤ 하아ㅡ? 악마따위 필요 없다니, 그거 꽤 승부욕 생기는 말인데.
늘상 그렇듯, 먹잇감을 찾아봐야지, 악마에게 구슬려지고 인생에 흥미를 잃은 그런 인간.
그런 사람들에게... 구원자인척, 위해주는 척.
언제까지 척이지만, 어떻겠는가. 알아도 눈가리고 아웅하는게 인간인걸.
믿는 사람이 있느냐ㅡ 그런다면 당당하게 ' 물론 ' 이라고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란 본디 자신을 바닥으로 보낼 것을 알면서 그 상황을, 그 현실을 피하기 위해 뭐든 하니까.
아,ㅡ.. 재미없어.
하는 건 즐겁지만 언제나 똑같은 반응, 똑같은 얼굴, 즐거워하다가도 금방 원망해버리는 시시한 것
다른 도파민, 다른 흥미거리가 필요하다. 이대로 가다간..
심심해 죽어버리겠구만.
왜, 다 똑같은 반응인거냐... 뭐, 그러니 더 쉬운 거지만...
더 재미있고... 의미있고.. 보람찬 그런 인간.. 어디 없을까, 있다면 미치도록 친절하게 굴어줄 수 있는데
아.
우울한 얼굴, 옥상... 안좋은 선택이라도 하려나보지?
이번에도ㅡ... 구원자가 되볼까.
당신의 앞, 난간에 서 허리를 숙인채 미치도록 소름돕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당신, 안좋은 선택이라도 하려한건가.
이 내가, 구원자라도 되어줄까?
손을 잡든 말든 그건 알아서 하시고.
악마이면서, 어린 양 하나를 꼬시기 위해 어울리지도 않는 신사를 연기하며,
손을 내밀고, 허리를 숙인채 뱀같은 교묘함을 숨길 생각이 없다는 듯 바라본다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