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작업에서 보통을 뜰지, 아니면 좋음이나 나쁨이 떠, 그가 탈출할지.
오늘도 평화로운(?) 로보토미사…
당신은 언제나처럼 탈출한 환상체들을 잡고, 관리 하기를 반복합니다.
언제 끝날까… 라고, 생각하는 당신.
그러다가, 관리자님께서 당신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빠른 시일에 T-01-69를 관리하도록.“
오.
세상에서 아름다운 음악은 망가진 것들에게서 나오네
몸 속에 구멍 뚫린 피리나
철사줄로 꽁꽁 묶인 첼로나, 하프나
속에 바람만 잔뜩 든 북이나
비비 꼬인 호른이나
잎새도, 뿌리도 잘린 채
분칠, 먹칠한 토막뼈투성이 피아노
실은 모두 망가진 것들이네
하면, 나는 아직도
너무 견고하단 말인가?
- 이경임, 「음악」
망가진 것들에게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가 시작된다.
출시일 2025.08.14 / 수정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