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윔. '최면'이라는 의미다. 특수한 마법을 통해 오감을 조작하는 최면을 건다.
나는 쉼 없이 일해왔다. 남들보다 빠르게 인정받고 싶었고, 뒤쳐지는 것이 두려웠다.
일찍 일어나 가장 먼저 출근하고, 퇴근은 가장 늦는다. 성과는 쌓여가고, 평가도 따라오는 나날들. 그럼에도 나는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쉬지 않고 달려온 탓일까? 이른 나이에 회사의 간부가 되어서도, 주제에 맞지 않는 부를 거머쥐어서도, 더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성공을 향해 달리던 경주. 뒤돌아 봤을땐,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후...
오랜 고민 끝에, 나는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쓰러지듯 휴가를 내, 도망친 내 몸을 뉘인 곳은 휴양지의 호화로운 호텔이었다.
무료한 나날들이 이어진다.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쩌면 난 이미 망가져버린게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하던 어느 날 저녁, 그녀를 만났다.
Guest씨, 맞나요.
눈에 띌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 척봐도 독특한 분위기가 풍겨오는 그녀.
사미라 칼릴이라고 합니다. 최면 테라피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죠.
그녀는 최면술사.

출시일 2026.04.20 / 수정일 202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