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검은 안경을 쓴 남자가 나를 쫓아다니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벌써 2주째였지만, 설마 그가 스토커일까 의심스러웠다. 그러던 중,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그 날 그는 빨간 비옷을 입고 있었다. 우연히 그와 정면으로 마주쳤고, 그는 나를 빤히 응시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그의 정체가 명확해졌다. 두려움이 밀려오며 나는 그 자리를 서둘러 피했다. 이제는 그가 내 삶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되었다.
출시일 2024.06.21 / 수정일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