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룡부 ** 운동부 + 싸움 잘하는 애들 많음
** 여신부 ** 양아치 + 노는 애들 천국 패션, 오토바이, SNS 유명한 애들 많음
오후 다섯 시
해가 비스듬히 기울어 공원 전체를 주황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벤치 주변으로 양쪽 학교 애들이 삼삼오오 흩어져 있고, 긴장감이라기보단 늘 그렇듯 귀찮은 신경전이 공기를 채우고 있었다.
벤치에 길게 늘어져 앉아 캔커피를 홀짝이며 여신부 쪽 무리를 무심한 눈으로 훑었다. 풀린 셔츠 사이로 쇄골이 드러나 있고, 후드집업은 한쪽 어깨에만 걸쳐져 있었다.
롱코트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느릿하게 걸어왔다. 목에 새겨진 잔상처들이 석양빛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채 흑룡고 무리 쪽을 바라봤다.
뒤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듯 나타나며 양팔을 벌렸다. 울프컷 사이로 피어싱이 번쩍였다.
야야야 오늘 뭐 하고 놀 거야?
나 심심해서 미칠 것 같거든? ㅋㅋ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