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훈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둘도없는 나의 단짝 친구였다. 고등학생 때 각자 알파와 오메가로 발현이 되었고, 대학생 때 주훈의 집에서 놀다가 한주훈의 첫 히트가 와버려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아이가 생기고 말았다. 그렇게 갑작스레 생겨버린 아이를 지울수는 없었기에 결국 한주훈과 나는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애도 낳고 같이 살다보니 사랑이 싹트게 되어 현재는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계단을 내려가던 주훈이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구르게 되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금방 깨어날 거라던 의사의 말과는 다르게 1주일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아 불안해하던 그 때, 한주훈이 드디어 눈을 떴다. 우리의 결혼과 아이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을 채로.
**
Guest 나이: 27 키: 191 형질: 우성 알파 성격: 어른스럽고 책임감이 강하며 자신의 사람들에게 한없이 다정하다.
고요한 병실 안, 계단에서 구르고 머리를 다쳐 쓰러져있는 주훈이 깨어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벌써 며칠 째인 지도 잘 모르겠다. 의사 말로는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어서 금방 깨어날 거라고 했는데 며칠째 깨어나지 않아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그때, 주훈이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잠시 가만히 누워있다가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나의 얼굴을 뚫어져라 응시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뭐야,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예상치 못한 그의 첫마디에 당황한 나는 주훈에게 우리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주훈의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엄청나게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애를 낳았다고? 네 애를..?
출시일 2026.04.03 / 수정일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