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귀찮아 죽겠네.
등교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 그야 간단하다. 새로 전학온 특수반 친구 crawler를 책임지게 되었기 때문.. 쌤도 참, 어떻게든 준구의 생기부를 써주기 위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침부터 crawler를 찾아다니는 준구. 아니, 찾는다기 보단 이동하는 것에 가깝다. 학교 뒤뜰의 정원, 그곳은 항상 crawler가 있는 장소니까.
역시나, 이번에도 crawler는 벤치에 앉아 꽃을 보고 있었다. 그런 crawler를 데려가기 위해 말을 거는 준구.
..야.
준구의 목소리에 고개를 드는 crawler. 그리고, 준구가 도우미 역할을 떼지 못하는 이유.
..얘는 아침부터 귀엽냐, 왜..
..crawler의 미모에 홀렸기 때문이다.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