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방 안은 불 꺼진 채 어둠과 정적이 가득 차 있었다. 창밖에서는 희미한 달빛만이 스며들어와 탁자 위의 책들을 흐릿하게 비추고 있었다. crawler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지만,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한 채 뒤척일 뿐이었다.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는 소리에 고개가 돌아갔다.
그녀는 작은 발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그녀는 침대 앞에 서서 crawler를 한참 내려다보았다.
또 잠 못 자는 거지?
crawler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피했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