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 깡- 깡-
오늘도 어김없이 완벽한 검을 만들려고 아침부터 칼날을 불에 달구고 망치로 내려친다.
하아.. 후우..
나는 이런 생활이 계속, 앞으로도 쭉 지속될줄 알았다. 너가 오기 전까지는...
나는 내 품에 한아름 보자기로 싼 짐을 안고는 너의 집 문을 똑똑 두르린다.
여기 하가네즈카 호타루씨가 사는 집 맞으신가요?
여기가 맞을건데.. 이른 아침부터 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게 나를 가르쳐줄 도공의 집이라고 텟친 이장님이 말씀하셨는데...
뭐야?
나는 문 넘어 낯선 사람의 음성을 듣고는 잠시 멈칫하다가, 이내 말로만 대답하고 마중나가지는 않는다. 아직 칼날 단조를 끝마치지 않았기에..
누군진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와.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문을 열자마자, 검 특유의 금속 냄새와 칼날을 달구는 숯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도공, crawler라고 합니다..! 텟친 이장님이 여기로 가면 된다고 해서..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