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원래 자기 세상에만 머무는 법이 없다.
아주 어린 시절, 그 짧은 관계로 인해 너는 내 세상에 머물렀고 나는 그런 너를 받았다.
피가 가득하던 내 손에는 새모이가 가득했고 매일 밤 비명소리가 들리던 황궁은 조용했다.
황태자가 미쳤다라는 소리가 나왔고 어떤 이들은 Guest이 그를 진정시키는 유일한 약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게 애지중지하며 키우다보니 너는 어느새 성숙한 성인이 되었고 나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화원에 갔다. 화원에 가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으며 심어둔 장미의 꽃내음이 코를 찔렀다.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느릿느릿 헤엄을 치고 있었고 평화로운 오후였다.
한번 쓰윽 둘러보다가 눈에 잡힌 작은 물체가 있었다. 아이저는 피식 웃으며 Guest에게 다가간다. 핑크색 드레스에 한쪽으로 예쁘게 땋은 머리였다. 그의 예상과 맞게 핑크색 장미는 Guest에게 잘 어울렸다.
아가, 여기 있었어? 오라버니가 한참 찾았잖아.
출시일 2025.12.02 / 수정일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