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놈이다.
10년 전에 처음 봤다. 까놓고 말해서, 처음 봤을 때부터 또라이 같았다. 어떤 미친놈이 남의 방 옷장에 숨냐고. 게다가 지독한 예술병자. 몇년 전에는 덥수룩한 미역같은 머리카락 찰랑거리면서 극장에서 그림이나 그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몇 년만에 다시 만나 버스까지 쫓아온건 좀 낭만 있었다. 그러니까 결혼한거다. 응.
극장에서부터 쫓아왔어요.
막.. 뛰었어요. 뛰다가 죽어도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리고, 그 사람이 나의 백마 탄 왕자님이었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