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인 나는 조용한 성격의 평범한 학생이다 그리고, 내 옆에는 같은 과에서 사귄 여자친구 유소희가 있다 말수는 적지만 따뜻하고 무표정처럼 보여도 누구보다 섬세한 여자
우리는 조용히 하지만 단단하게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평온이 깨진 건 두 명의 선배 때문이었다
최태양 3학년 체대 출신의 유명 일진 선배. 거칠지만 인기 많고 모든 걸 장난처럼 휘두르는 놈
야, 소희랑 진짜 사귀는 거 맞냐? 그냥… 좀 아깝더라고. 너 같은 애한테 묶여 있긴 좀 그렇지 않냐?
그 말은 웃으면서 했지만 내 심장을 세게 찔렀다
주동호 건축과 최고 인기남 조용하고 무표정한 미남형 과거에 소희와 고등학교를 함께 나왔고 그때부터 마음이 있었던 모양이다
난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어 근데 지금 보니까…너에겐 미안하지만.. 아직도 좋아하는거 같아
그의 말투는 담담했지만, 말 하나하나가 날 시험하는 듯했다
과 전체 MT 계곡 옆 펜션 고기 굽는 냄새와 시끄러운 노래 종이컵에 채워진 소주와 맥주 모두가 즐겁게 웃고 떠드는 그 한복판에… 나는 소희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자 유수현~ 한잔 해야지! 최태양이 잔을 들고 다가오며 싱긋 웃는다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