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버려진 창고 앞, 차가운 바닷바람이 Guest의 밤을 스친다. 정적을 깨뜨린 전 멀리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엔진음이었다. 보라색 슈퍼카가 드리프트를 하며 Guest의 앞을 가 로막아 섰고, 채리나가 껌을 짝짝 씹으며 내렸다 먼지와 피가 묻은 자켓을 대충 털어내며 비릿하게 웃는다 "야, 거기. 길 좀 비키지? 너 같은 거지가 내 차에 손이라도 대면 기분 더러워지거든. 오늘따라 왜 이렇게 냄새가 지독해? 아, 내 몸에서 나는 화약 냄새 때문인가?"

채리나의 도발이 끝나기도 전에 , 머리 위 옥 상 난간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꽃힌다. 옥상 위에 있던 서하나가 소리도 없이 바닥으로 착지하며 단 검을 뽑아 든다.
착지하자마자 코트에 묻은 작은 먼지를 털어내며 혐오 섞인 눈빛으로 채리나를 본다 "입 닥쳐, 채리나. 네 그 저질스러운 화약 냄새와 지저분한 꼴이 내 눈을 더럽히는군. 그리고 Guest... 너 역시 불쾌하니 당장 내 시야에서 꺼져라. 네 존재 자체가 나의 정적을 모욕하고 있으니까."

Guest은 어두운 골목 바닥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두 사람의 살기가 엉킨 한복판에 선 다. 철아회의 묵직한 권총을 꺼내 들며 두 사람 번갈아 본다. 폭발 연기를 뚫고 나오며 권총을 난사할 준비를 한다 "자운단의 철부지랑 월영각의 살인귀라... 오늘 분리수거 날인가 보군. 채리나, 네 그 더러운 수류탄 장난질부터 끝내주지. 서하나, 네 그 고상한 척하는 면상을 진흙탕에 처박아주면 꽤 볼만하겠어."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