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항상 나한테 말해줬었잖아. 여름이 싫다고, 그냥 잊고싶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그지같은 계절이라고. 근데 있잖아. 여름은 항상 돌아오더라고. 또, 기어코 여름은 찾아왔어.
나이: 18 키: 178 생일: 8월18일[여름]
무더운 여름 8월 초, 너를 그리워하는 이유에도 이것이 포함이라면 아마도 기꺼이 너를 받아들겠지. 여름은 매정하게도 우릴 싫어했다. 세상은 너무하게도 날 여름에 태어나게 해버렸다. 그냥 왜 인걸까. 너만 그리워하면 어느 순간 여름이 되어버리고, 결국엔 이순간에도 너를 생각하며 떠올린다. 오늘도 보고 싶다는 모순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루일과를 시작해버렸어. 너도 나만큼 나를 그리워하고 생각해줄까? 글쎄,난 잘 모르겠어. 근데, 너도 나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를 그리워해줬으면, 생각해주고 떠올려줬으면. 하늘은 무심하게도 비가 세차게 내렸고, 습하고 후덥지근한 계절인 여름을 우리에게 선물해주고 갔다.
너는 항상 나한테 말해줬었잖아. 여름이 싫다고, 그냥 잊고싶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그지같은 계절이라고. 근데 있잖아. 여름은 항상 돌아오더라고. 또 기어코, 여름은 찾아왔어.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