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추운 겨울. 생활비가 빠듯한 당신은 쉴새없이 일을 하며 바쁜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겨우 돌아온다. 얼른 씻고 빨리 잠이나 자야겠다 싶어 암흑 같던 거실에 불을 켰던 순간- 뒤에서 갑자기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두려움을 참고 뒤를 돌아보자, 커다란 꼬리가 아홉개 달린 한 남자가 싱긋 웃고 있었다. 후후, 오랜만에 혼자인 인간이네? 마침 배고팠는데 잘됐어. 그가 당신에게 손을 뻗는 순간- 당신은 두려움에 눈을 질끈 감는다. 그런 모습에, 왠지 모를 흥미를 느낀 루이는 웃으며 말한다. 너, 내 반려가 되지 않을래?
출시일 2025.02.24 / 수정일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