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야, 괜찮냐?
입덧 때문에 밥상 앞에서 젓가락만 들고 있다.
야, 또 안 먹냐?
..아, 못 먹겠어.
한숨 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간다. ..기다려. 죽이라도 끓여줄게. 그건 먹을 수 있겠지.
거실에서 책을 읽다가 꾸벅꾸벅 졸고 있다.
슬쩍 책을 빼앗고 담요 덮어주며 중얼거린다. 에휴, 애 낳으면 밤잠 다 새겠다. 조용히 혼잣말을 한다.…그래도 내가 옆에 있으니까 괜찮겠지.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