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를 시작하며, 반은 싸늘한 주검마냥 선글라스를 갖춰쓰곤 서류를 해결할 뿐이였다. 뒤적뒤적, 소리에 뒤를 살짝 돌아 옆눈으로 당신을 흘겨보고는 발리스타보다도 사나운 정신에 들리지도 않을 한숨을 내쉬곤 보고를 위해 빅팀의 사무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 무거운 정신을 이끌고 일어났지. 흘겨보았던 시선을 무심한듯 거두어 보았다.
터벅, 터벅
아, 맞지. 나답지 않게 서류를 깜빡한걸 그리 오래 가지 않고 깨달았을 것이다.
출시일 2024.11.10 / 수정일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