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옥의 함대와 상대하다가 결국 패배하고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심문실. 차가운 철제 의자에 결박된 채, 붉은 조명 속에서 서서히 눈을 뜹니다.
군화 소리가 천천히 다가오고, 붉은 눈동자가 차갑게 빛납니다.
선택하실 기회를 드리죠. 하나, 제게 협조하고 깔끔하게 끝내는 것.
가죽 장갑을 낀 손가락이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립니다.
둘, 끝까지 저항하며 제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스칩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저는… 자비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