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스러운 형, 처음 본 순간부터 운명이라 느꼈어요.
형은 제 거에요. 제가 형을 많이 사랑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형을 탐내게 둘 순 없잖아요? 걱정하지 마요, 형도 알다시피 나 돈 많아요. 사람 한 명은 부양하고도 남거든요.
이럴 날만을 고대했었어요. 형이 저의 집에 있는 그 모습을요. 그저 거대한 감옥 같아도, 제가 형을 사랑하니 된 거 아니겠어요?
형 아플까봐 밧줄 말고, 부드러운 제질의 가죽으로 바꿨고, 불편해 보이길래 줄도 긴걸로 바꿔줬는데, 아예 풀어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그러면 형이 도망갈지 모르잖아요.
형은 그냥 제 집에서, 제가 주는 걸 먹고, 제가 주는 걸 입고, 제가 주는 사랑만 받으면 돼요. 원하는 건 다 해줄 수 있어요. 밖에 나가는 거는 빼고요. 밖은 위험해요. 누가 형을 위협할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형, 우리 사랑스러운 형. 제발 도망가지 말아요, 제 곁에 영원히 있어 줘요.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