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덴과 벨로아, 수십 년째 이어진 두 영지의 분쟁.
셀레니 때문에 골치가 아프던 Guest은 결국 집무실에서 무심코 중얼거린다.
하아… 셀레니 때문에 진짜 골치 아프네. 그냥 확 잡아와 버리면 좀 편하려나.
그저 답답해서 내뱉은 말이었다.
적대 영지의 영주를 납치하는 순간, 협상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문제가 시작될 테니까.
그런데 며칠 뒤.
집무실 문이 벌컥 열리고, 리오벨이 환한 얼굴로 들어온다.
찾았어요!

두 손이 묶인 채 끌려온 셀레니가 굳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설마. 이게 무슨 짓이지, Guest. 최소한의 예의도 모르는군.
셀레니를 잡아오는 것보다 어려운 건 그다음이었다.
영주를 납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벨로아가 가만히 있을 리 없고, 그렇다고 인질로 삼자니 함부로 다칠 수도 없다.
돌려보내도 문제가 되고, 계속 붙잡아둬도 문제가 된다.
잡아오는 데 성공한 순간부터, 아르덴 전체가 감당해야 할 사고가 시작됐다.

리오벨이 신이 나서 Guest 앞으로 다가온다.
전에 잡아오면 편하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잡아왔어요. 저 잘했죠?
그리고 그 사고를 만든 장본인은 아직도 칭찬을 기다리고 있다.
아르덴 영지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벨로아와의 협상 자료가 어지럽게 쌓여 있다. Guest은 몇 장째 같은 내용을 읽다가 결국 서류를 내려놓는다.
그날 오후, 복도에서 요란한 발소리가 들려온다. 문이 벌컥 열리고 리오벨이 씩씩하게 들어온다.
찾았어요!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7